인천시 서구와 연수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3차 문화도시사업 예비도시로 선정됐다. 전국 41개 지자체가 응모해 10개 지자체가 선정된 이번 문화도시사업에 수원시도 포함되었는데 경기도에서는 유일하다. 이들 예비문화도시들은 올 한 해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실적 평가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게 될 경우 도시별로 5개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5~7개로 압축될 법정문화도시 선정의 관건은 2021년도에 추진할 예비도시사업의 성과이다.
지자체별로 제시한 특성화 전략과 기반사업을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 문화도시사업의 목적은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원 특성을 활용한 문화전략을 마중물로 삼아 도시를 역동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문화 활동에서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도시의 목표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으로 파급, 연계시켜야 한다. 일부 지자체는 특성화에 집착하여 특정 문화분야나 예술 장르에 국한된 사업으로 문화의 여러 분야나 주민생활로 그 효과가 파급 확산되지 못하는 시행착오도 발견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반영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로 문화분야는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문화거점의 확충이 중요하며 문화거점은 도보권 생활밀착형으로 확충되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 시대에는 이동을 최소화해야 하며, 대형 문화인프라는 거의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주거지에 인접한 도보권역의 방역체계를 구비한 소규모 복합 문화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도보권 문화거점은 생활권역내 다양한 문화활동 요구를 일상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주민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사업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설]예비문화도시의 거점 전략 세밀해야
입력 2020-12-31 20:20
수정 2020-12-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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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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