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 '20% 감량 목표
묵현리 일대 시범지역 첫 지정
市, 시무식 대신 혁신단 발대식
남양주시가 전기차를 이용해 수시로 쓰레기를 치우거나 재활용 수거에 역점을 두는 '북극곰 마을'을 선정, 주목된다.
남양주시는 생활 쓰레기 20% 감량을 목표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스템을 구축한 시범 마을인 '북극곰 마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오는 2025년 종료되고, 반입총량제가 시행돼 쓰레기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세대 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화도읍 묵현리 일대를 시범 마을인 환경보호 의미를 담은 '북극곰 마을'로 처음 지정했다. 아파트 단지와 달리 분리배출 시설이 없어 재활용 수거율이 낮기 때문이다.
시는 4일 북극곰 마을에서 시무식을 대신해 '쓰레기 혁신단'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 발대식은 오후 2시부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된다.
'북극곰 마을'인 묵현리 마을 중심에 재활용센터(에코피아)가 들어서고 곳곳에 지정 배출장소인 '그린존'(Green Zone)이 설치된다. 그린존은 우선 40가구당 1곳씩 설치되며 주민 의견에 따라 확충할 예정이다.
소형 전기차가 수시로 그린존을 돌며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 쾌적한 거리 환경을 유지한다. 재활용센터는 아이스팩, 스티로폼, 폐비닐, 폐플라스틱, PET 등의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는 시설이며, 주민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재활용 자동정산 시스템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분리배출 실적에 따라 지역화폐, 쓰레기봉투 등으로 보상해 준다.
시장이 단장을, 행정기획실장과 환경국장이 부단장을 각각 맡는다. 또 혁신기획, 실행, 홍보, 시민참여 등 4개 분과를 두고 쓰레기 감량 정책을 추진한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쓰레기·재활용품 '수시 수거'…남양주시 '북극곰 마을' 운영
입력 2021-01-03 22:10
수정 2021-01-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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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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