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고드름 스케치13
세밑한파가 계속되는 31일 오후 용인 한국민속촌에 설치된 물레방아에 고드름이 달려있다. 2020.12.3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6일 수도권엔 눈도 함께 내리겠다.

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발해만 인근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6일 오후 3시부터 수도권 서해안부터 눈이 시작돼 오후 6시 이후엔 수도권 전역에 눈이 내린다. 경기 북부지역은 6일 자정 전후로 눈이 그치겠고, 경기 남부지역은 7일 오전 6시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7일 오전 6시까지 1~5㎝, 수도권 남부 서해안 3~8㎝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내외다.

강추위도 본격화한다. 이미 여주, 가평, 양평, 광주, 이천,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동두천, 포천, 연천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 경보가,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안성,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김포, 부천, 시흥, 과천, 서울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떨어져서 3℃ 이하이고 평년 기온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 기온에 영하 1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6일엔 경기동부 영하 15도 이하, 그 외 수도권은 영하 10도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 7일엔 이보다 2~4도 가량 더 떨어지고, 최고 기온도 5~10도 넘게 떨어지겠다. 추위는 8일 정점을 이루겠으며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계속된다.

6일 최저기온은 수원·서울 영하 11도, 인천 영하 10도, 파주 영하 17도 등 영하 17~영하 9도, 최고기온은 수원·서울 영하 2도, 인천 영하 3도 등 영하 4~ 영하 1도다.

7일 최저기온은 수원·인천·서울 영하 14도, 파주 영하 17도 등 영하 18~영하 13도, 최고기온은 수원·서울 영하 10도, 인천 영하 11도 등 영하 11도~ 영하 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순환과 눈의 영향으로 '좋음'을 유지하겠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도로가 언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