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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코로나19 '신속PCR검사' 이용 건수가 15일 만에 2만 건에 달했으며, 이중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6일 오후 6시 기준 1만 9,123건). 2021.1.7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코로나19 '신속PCR검사'가 지역 확산을 막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2월 23일부터 시행한 '신속PCR검사' 이용 건수가 15일 만에 2만 건에 달했으며, 이중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6일 오후 6시 기준 1만 9천123건)

이는 여주시 인구 11만1천636명(2020년 11월 기준)을 고려할 때 전체 시민의 17%가 신속PCR검사를 받은 셈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아직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고,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갖추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결국 철저한 방역과 전방위적 검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확진자를 찾아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는 확진자에 대한 의료적 행위를 관리하고, 여주시는 지방정부로서 신속PCR검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음성자를 선별하여 바로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보건적 행위를 관리하는 체제를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주시는 전방위적 검사를 위해 12월 23일 신속PCR검사소인 '나이팅게일센터'를 시청 주차장에 설치했고, 같은 달 28일부터 10개 읍·면·동 사무소에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동검사소도 운영 중이며, 지난달 28∼31일 여주교도소 재소자와 교도관 등 전체 1천892명을 대상으로 신속PCR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밖에도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KCC 여주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이동검사를 벌였다.

시 관계자는 "신속PCR검사 1만 9천123 건과 여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9천710건, 임시선별진료소 2개소 2천217건을 합하면 3만 1천50건을 넘어 인구 대비로 여주시 검사 건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속PCR검사는 정확도가 높은 기존 PCR검사 방식과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항원검사의 장점을 합친 방식으로, 1시간만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성과 정확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각 읍·면·동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신속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