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여성 농업인의 장기적인 반복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자 '여성 농업인 농작업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 농업인이 있는 35개 농가에 근골격계 질환 예방용 다용도 작업대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다용도 작업대 60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작업대 비용 50%(27만5천원)를 강화군이 지원한다.
군은 농작물 재배·수확·선별·포장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농작업으로 여성 농업인들이 근육통, 관절통 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 작업대 사용 전과 비교해 근골격계 통증 호소율이 75% 개선되는 등 농업인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강화군은 설명했다.
다용도 작업대는 지역 거주자로 농업 경영체를 등록한 여성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강화군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에서 신청받는다.
군 관계자는 "최근 농촌 고령화와 반복적인 작업으로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체공학적으로 편한 장비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