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이하 인천미술협회) 회원선거를 통해 제16대 회장에 당선한 전운영(63·사진) 작가는 당선 일성으로 '변화'를 강조했다.
전운영 당선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513표 중 254표(49.51%)를 얻어 이관수 후보(150표·29.24%)와 서주선 후보(109표·21.25%)를 제쳤다. 이로써 다음 달부터 4년 동안 인천미술협회를 이끌게 됐다.
전 당선인은 "인천미술협회는 회원님들의 열정으로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면서 "그러나 현 상황에서 머무르지 말고 변화와 혁신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달라는 회원님들의 요구가 표심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첫 번째 공약으로 인천미술협회가 현재의 비영리단체에서 영리사업단체(사단법인)로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인천미술협회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시민과 함께 미술 사업의 주체로 거듭나야 하며 회원복지 분야의 초석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에서 사업비를 타내는 방식을 넘어서 자체적으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협회 자료들의 온라인 정보 시스템 구축도 임기내에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술 서적과 넘쳐나는 도록으로 협회 창고가 가득 찼다"면서 "이같은 자료들을 디지털화해서 마케팅에도 활용하는 등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끝으로 "인천 미술의 중흥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박영래·박진이·명노선 부회장과 함께 새로우면서도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