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에서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몰래 영업한 홀덤펍들이 적발됐다.

서구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역내 홀덤펍 4곳을 최근 경찰에 고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홀덤펍은 집합금지 조치 기간인 지난달 22~29일 사이 각각 심곡동, 왕길동, 오류동, 청라동에서 영업했다.

이들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을 끈 상태로 출입문을 잠그고 사전에 인증된 손님만을 대상으로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 당시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테이블에 모여 앉아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대다수 업소가 '몰래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단속됐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을 하는 업소다. 일반음식점이 아닌 자유업으로 등록해 술과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업소도 있으나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인원이 장시간 테이블에 모여 게임을 하기 때문에 방역 취약시설로 꼽혔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 수도권지역 홀덤펍에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후 전국으로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서구 관계자는 "경찰이 적발 내용을 통보해 고발 조치했다"며 "집합금지 위반은 업주뿐 아니라 이용자도 처벌받는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