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의 구단주인 최윤 회장이 향후 4년간 한국 럭비 스포츠 진흥을 위해 앞장선다. 대한럭비협회는 최 회장이 지난 12일 열린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04표 중 78표를 득표해 26표를 얻은 심영복 후보자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재일동포 3세인 최 회장은 고교 시절 일본에서 럭비 선수로 활약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안정적인 예산 확충과 꿈나무 및 우수선수 지원 확대, 국가대표팀 지원 체계 마련 등의 8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럭비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그는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중·고·대학교 럭비부 훈련을 지원했으며 저변확대 및 꿈나무 육성을 위해 학생 선수 50여명에게 2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2018년부터 후원한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가 오늘 새벽 금메달 소식을 전해와 뿌듯했다. 귀화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해 온 재일동포의 어려움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어 기쁨이 배가 되는 날"이라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