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6월 중 추진…기술적·정책적 측면 종합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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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주민 요구가 거센 'SRT오리동천역(가칭) 신설'(2020년 8월7일자 보도)과 관련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늦어도 6월 중에 추진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13일 "분당구 구미동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 SRT 역사 신설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요청했으나 원인자(성남시)가 타당성 조사 후 역사 신설을 요청하라는 답변이 와 자체적으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6월 이전에 용역비 예산을 조기 확보한 뒤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는 터널구간에 역을 신설한 사례가 없는 점을 감안해 부본선 역 설치 여부 등에 대한 기술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경제성과 이용 편의성, 열차운영 효율성 등 정책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은수미 시장은 "SRT 역사 신설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금번 용역에서 구미동 하나로 마트 부지 내 역사 신설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SRT수서역~동탄역(40㎞) 중간 지점인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시유지)에 'SRT오리동천(분당수지)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5천명을 넘어 '성남시 6호 행복소통청원'으로 채택된 바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분당을)·정춘숙(용인시병)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동 협약을 맺고 'SRT오리동천역 신설'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