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상청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와 항공기에 생기는 '서리' 발생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시스템을 연구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리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물체나 지표면에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활주로에 서리가 생기면 항공기와 활주로 사이의 마찰력이 줄어들면서 사고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항공기상청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항공기상청은 활주로를 관측해 서리가 발생하면 이를 알리고 있다. 서리 예보가 이뤄지면 서리 발생 이후 제거 작업 등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상청은 '착빙' 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착빙은 공중 또는 지상에서 항공기에 부분적으로 얼음이 부착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비행 중 기체 앞부분, 기화기 등에 착빙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다. 착빙이 우려되면 지상에서 제방빙 작업을 진행한 뒤 운항해야 한다. 제방빙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예보 기능이 있으면 합리적으로 제방빙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서리는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예보 시스템이 도입되면 항공사의 안전 운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초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활주로 서리 발생 예보…항공기상청, 시스템 연구 내년 도입
입력 2021-01-17 21:05
수정 2021-01-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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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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