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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경기도 최초 시스템 운영 효과
빠른 노선 확보·교통신호 제어
출동속도 25.6→45.4㎞/h 개선

지난달 안산 상록구에 거주하는 말기 암환자 A씨는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응급상황에서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잔119안전센터 구급차가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안산 단원구의 한 음식점 창고 화재도 소방차가 기존보다 2분 이상 빨리 도착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크게 줄였다. 이처럼 안산시가 경기도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소방차와 구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에 톡톡한 효과를 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 상황 발생시 안산시 전역에서 긴급차량이 가장 빠른 노선으로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안산시교통관제센터와 연계해 직진신호를 최우선으로 연동해 준다.

아울러 긴급차량과 교통정보센터 상호 간 음성·화상 교신으로 빠르고 정확한 노선확보와 교통신호 제어를 하고 있다.

시는 2019년에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적용구간을 전체 교차로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2천36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도입 전과 비교하면 출동속도는 1시간당 25.6㎞에서 45.4㎞로 77.3% 늘었고, 1㎞당 출동시간은 140.6초에서 79.3초로 43.6% 단축됐다.

윤화섭 시장은 "1분 1초를 다투는 화재나 응급상황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기도 최초로 안산시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관내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