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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지역에서 현직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잇따라 적발되자 인천경찰청이 '특별경보'를 내리고 집중적인 감찰에 나섰다. 사진은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최근 인천지역에서 현직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잇따라 적발되자 인천경찰청이 '특별경보'를 내리고 집중적인 감찰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20일 소속 경찰들에게 음주운전 관련 공직기강 확립을 지시하는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다음 달 19일까지 특별점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이 발령한 특별경보는 '수사구조 개혁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 초기에 음주운전 비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단속 주체인 경찰관의 음주운전은 그 어느 때보다 비난 여론이 높다'는 내용을 담았다.

인천경찰청 감찰부서는 경찰관의 숙취 운전을 막기 위해 교통 관련 부서와 함께 매주 3차례 이상 각 경찰서 입구에서 음주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점검단은 음주운전뿐 아니라 각종 의무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인천청 소속 모든 부서의 업무 전반을 정밀 점검할 방침이다.

최근 인천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잇따라 적발됐다. 삼산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골목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미추홀경찰서 소속 C 경장이 차량을 몰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