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구봉초등학교(교장·김영옥)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커진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학년별 '기초학력 향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향상교실은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지도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1학년 학생들은 웹 기반 프로그램 '한글 또박또박'으로 한글 해득 수준을 진단 분석하고 '찬찬 한글' 교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수업에서 학생들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받았다.
2학년 학생들에게는 학교 자체 진단 평가 후 교과학습 부진 학생 중 희망자를 선발해 방과 후 '1대1 맞춤학습 상담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3~6학년 학생들의 경우 교과학습 진단평가로 학습 부진 학생을 판별하고, '경기도교육청 기초학력 진단 보정시스템'으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여름방학 기간 중에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경인교대 재학생을 멘토로 하는 '예비교원 협력강사' 수업도 진행했다. 이란 활동을 위해 교사 연수에 초점을 두고 기초학력 관련 직무연수를 할 수 있도록 연수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1학년은 1학기 말 기준 전체 학생 156명 중 14명이었던 한글 미해득 학생이 5명으로 줄었으며 2학년(전체 156명)은 10명에 달했던 교과학습 부진 학생이 1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3~6학년 학생의 학습 부진 비율은 학년 초 전체 학생(606명)의 0.5%(3명)에서 학년 말에는 모두 기준점에 도달했다.
김영옥 교장은 "원격수업이 올해도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1학년도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뿐만 아니라 교과학습 부진 학생들에게도 학력 향상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든 학생의 학력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