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병행 임직원위해 입소정원 확대
"바이오클러스터 인력 양성 요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사옥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송도 5공구 바이오클러스터에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4만8천143㎡ 규모의 신사옥을 건립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했다. 신사옥은 본관, 복지동, 사내 어린이집 등 3개 건물로 구성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본관에 연구실, 사무실, 교육장, 마음 상담센터 등을 마련했다. 본관과 연결한 3층짜리 복지동에는 식당과 피트니스센터 등 직원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사내 어린이집은 2층 규모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육아를 병행하는 임직원을 위해 입소 정원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중순 신사옥 입주를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송도와 수원으로 이원화돼 있던 사업장을 통합 운영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은 현재 약 900명으로, 신사옥은 1천3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신사옥이 바이오클러스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송도가 세계적 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성장이 한층 더 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DM 바이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유타인하DDS연구소 등 바이오 관련 기업·연구소들이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도의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2년 2월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매출 7천659억원과 영업이익 1천22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첫 흑자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5종을 개발해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안과 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