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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의정부 시민회의' 관계자가 의정부시청 등에서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1.25 /의정부 시민회의 제공

"지역 주거환경 개선 도움안돼"
개발제한구역 해제 막기 등 나서


서울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장암동 이전을 반대하는 의정부시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의정부 시민회의는 자발적으로 나선 주요 정당인, 시민들과 함께 오는 3월까지 시청 앞과 시내 주요 거점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최경호 의정부 시민회의 대표는 "미개발로 수십년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해 온 장암동 지역에 의정부시가 합리적인 근거 제시 및 지역 주민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이전시키려 하고 있다"며 "대형 트럭과 버스로 인한 매연 발생, 교통량 증가에 따른 안전 위협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주거 환경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시는 시민들을 배제하고, 독단적 결정으로 서울시의 들러리를 자초하고 있다"면서 "이전 추진의 절차적 문제와 반대 시민들의 목소리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의정부시의회에 제출된 주민 청원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등에 맞춰 반대 행동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해 3월 서울시·노원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장암동 차량기지 옆으로 옮기는 대신 서울시 등으로부터 주민편의시설 건립 지원 등 5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방안을 추진(2020년 12월29일자 8면 보도="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조건 500억 받는다"…안병용 의정부시장, 신년기자회견)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