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수 많고 구체적 '변별력 향상'
안심센터 사전 예약제로 무료 운영
거동불편 고령노인 가정출장 검진

인천 연수구가 지역내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도입된 '한국형 치매 인지선별검사'를 지원한다.

연수구는 기존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를 사용하는 대신 인지기능저하 변별력이 뛰어난 한국형 인지선별검사(CIST)를 사용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CIST는 기존 검사방식보다 문항 수가 많고 구체적"이라며 "기존 검사에 익숙한 노인층이 새로운 검사를 받으면 변별력이 더 좋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선학동에 있는 연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60세 이상 연수구 주민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치매 진단 후 센터에 등록하면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연수구는 추후 치매가 의심되면 무료로 신경심리검사를 진행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인 홀몸노인 등 센터 방문이 어려운 주민은 가정 출장검진을 한다. 구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소독, 가림막 사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 치매예방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수구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인지선별검사가 치매 인식 개선과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조기 발견, 중증화 진행 방지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