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의 40%였던 한도 50%까지
신한은행·하나은행 중 신청 가능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
포스코건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내 포스코 건설 사옥. 2021.1.28 /경인일보DB

 

포스코건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더불어 상생대출은 협력사들이 포스코건설과의 계약 관계를 근거로 보증서를 발급받아 별도의 담보 제공 없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기존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 손을 잡았다. 협력사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후 금융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향상에 더욱 힘을 보태기 위해 계약금의 40%였던 대출 한도를 50%까지 확대했다. 대출 신청 기간도 늘렸다. 대출 금리의 경우 협력사의 신용도에 따라 시중 차입 금리보다 낮게 적용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은 포스코건설로부터 받는 공사 기성금에서 분할 상환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로 상생 발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협력사 16곳에 122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또 2011년부터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상생협력펀드 52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하도급 거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