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의 40%였던 한도 50%까지
신한은행·하나은행 중 신청 가능
포스코건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더불어 상생대출은 협력사들이 포스코건설과의 계약 관계를 근거로 보증서를 발급받아 별도의 담보 제공 없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기존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 손을 잡았다. 협력사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후 금융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향상에 더욱 힘을 보태기 위해 계약금의 40%였던 대출 한도를 50%까지 확대했다. 대출 신청 기간도 늘렸다. 대출 금리의 경우 협력사의 신용도에 따라 시중 차입 금리보다 낮게 적용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은 포스코건설로부터 받는 공사 기성금에서 분할 상환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로 상생 발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협력사 16곳에 122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또 2011년부터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상생협력펀드 52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하도급 거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