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1-3단계 컨터미널 임시부지
항만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내달까지 임대차 계약 체결 예정
물동량 유치·원양항로 확대 기대
글로벌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계열사가 인천항 물류부지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3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임시 활용부지 A-2구역(2만4천500㎡) 우선협상대상자로 담코로지스틱스코리아(주)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담코로지스틱스코리아는 글로벌 1위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의 물류부문 계열사 한국 법인이다. 머스크 계열사가 인천항 물류부지를 임차해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A-2구역 입주 기업 선정 공고를 내고 이달 25일까지 사업 제안을 받았다. 인천항만공사는 5명의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응모 기업의 화물 유치 계획, 고용 및 물류시스템 구축 계획, 자금 조달 계획 등을 평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달까지 담코로직스틱스코리아와 임대차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담코로지스틱스코리아는 인천 신항 1-3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A-2구역을 수출용 중고차와 공(空)컨테이너·화물 장치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머스크의 화물 장치장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는 인천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운항하는 2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인천항에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인천항 물동량 유치와 원양항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입주 기업 선정 공고를 통해 A-1구역(2만4천499㎡)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케이씨티씨를 선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앞서 1차 입주 기업으로 우련국제물류(주), (주)피앤비쉬핑, (주)선광 등 3개사를 정한 바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글로벌 1위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 계열사 최초 인천항 진출
입력 2021-01-28 21:11
수정 2021-0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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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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