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함께하는 호평고 자치활동
지난해 11월13일 남양주 호평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날'을 맞아 다양한 학생 주체 활동이 열렸다.
이날 꽃배달 이벤트와 보물찾기 등 여러 행사가 열렸는데, 그중 자치회는 계속된 온라인 수업으로 서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을 위한 '팔찌 짝꿍 찾기'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교생에게 문구가 적힌 팔찌를 나눠주고, 짝이 되는 문구가 적힌 팔찌를 찾으면 상품을 주는 활동이다. 예를 들어 팔찌에 '로미오'라고 적혀 있다면, '줄리엣' 문구가 적힌 팔찌를 찾아오면 자치회가 상품을 전달했다.
이슬기(19) 호평고 제14대 학생자치회장은 "코로나19로 학교에 자주 오지 못하면서 옆 반에 누가 있는지, 선생님은 누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함께 참여해 서로 친해질 시간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쌍을 준비한 상품이 모자를 정도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치회는 동아리 페스티벌을 퀴즈 대회로 전환해 지난해 12월 개최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자치회가 과학 등 교과와 기본상식, 난센스 등 다양한 문제를 가로 세로 낱말 퀴즈로 출제하면 반별로 답을 적어 보내는 방식이다. 문제를 많이 맞춘 반에는 상품을 전달했는데, 문제를 낸지 15분 만에 모든 반의 답이 도착할 정도로 참여도도 높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인 지난해 11월3일에는 자치회가 직접 800여개의 초코파이에 직접 손으로 학생독립운동기념일 관련 글귀를 적어 전교생에 나눠주면서 학생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활동을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