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올해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항 물동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지난해 2월부터 TF팀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인천항 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인천항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6개 늘어 처음으로 50개를 돌파했고, 지난해 역대 최대인 327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다.
인천항 항만운영에 4차 산업기술을 도입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MP 부품은 값비싼 외국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시설 확대 보급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섬 지역 물품 운반에 물류배송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관계 기관·기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화물차 주차장 사용요금을 '카카오페이'로 고지·납부하고, 인천항 여객터미널 민원 처리에 '챗봇'을 사용하는 등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고객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여러 정책을 통해 인천항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