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빠르고 치료·방제 약제 없어
道농기원 "의심증상 즉시 신고를"
올해 경기도내 첫 과수화상병이 평택의 한 과수농가에서 발생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해 1년에 4회 하는 정기예찰 외 올해 2회의 긴급 동계예찰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농기원은 지난 11~22일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동계 예찰을 실시한 결과, 평택의 한 농가에서 감염이 확인돼 해당 나무를 매몰하고 긴급방제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성 병해로, 감염되면 나무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갈색으로 마른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하고 폐원 후 3년내에는 사과·배나무를 재배할 수 없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천안에서 전국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경기도에서 확인됐다"며 "치료·방제 약제가 없어 확산을 막으려면 조기 발견해 매몰하는 것밖에 없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7개 시·군 170개 농가 85.6㏊에서 확인됐고, 전국적으로는 747개 농가 390.5㏊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경기도내 올해 첫 과수화상병, 평택 농가서 발생
입력 2021-01-31 20:49
수정 2021-01-3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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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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