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고 프로 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을 상표권 출원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네이밍(이름 짓기)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 마트'와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연관 지어 만든 이름이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팀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름으로는 '신세계', '이마트', 'SSG'가 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이 중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알리기 위해 'SSG'를 팀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일렉트로스'를 상표권 출원한 점을 고려할 때 'SSG 일렉트로스'가 새로운 구단의 이름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신세계그룹과 인천시의 첫 간담회에서 신세계 측이 돔구장 구상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표명(2월1일자 1면 보도)한 이후 돔구장 입지로 꼽히는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신세계가 추진 중인 청라 스타필드와 돔구장을 연계하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