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탁기관으로 공고해진 위상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업무 등 추가
서구 드론인증센터도 운영 관리땐
국내 드론산업의 메카 역할 기대

 

ti087a21007.jpg
국토부는 최근 드론산업 관련 업무 수탁 기관으로 항공안전기술원을 지정했다. 이미지는 드론 관련 그래픽. 2021.2.1 /클립아트코리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항공안전기술원이 정부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드론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인천 드론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드론산업 관련 업무 수탁 기관으로 항공안전기술원을 지정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이 수탁한 업무는 ▲드론산업 실태조사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신청 접수·확인·관리 ▲드론시범사업구역 관리 ▲창업 활성화 지원 ▲해외 진출 및 국제 협력 지원·관리 등 5개 분야다. 수탁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별도 공고가 있을 때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항공안전기술원은 드론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드론특별자유화구역 관련 업무가 추가됐다. 정부 업무 수탁 기관이 이번에 공식화되면서 항공안전기술원의 위상도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론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정부는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인천 서구에 설립하는 '드론인증센터'는 국내 드론산업의 메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항공안전기술원이 드론인증센터 운영·관리 업무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드론인증센터는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드론 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받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2014년 출범했으며, 2017년 인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로 이전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의 로봇랜드 입주는 로봇·드론 관련 기업 집적화에도 도움이 됐다.

항공안전기술원은 국내 드론 관련 업무의 30~40%를 담당하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의 드론 관련 업무 비중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안전기술원 관계자는 "그동안 해왔던 업무와 새롭게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