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을 증축하기로 한 인천 동구가 유물 구입 및 기증자를 모집한다.
1960~1970년대 달동네 서민 생활상을 재현해 2005년 개관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생활사 박물관으로, 현재 연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공간부족으로 인해 전시공간 및 수장고, 편의공간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동구는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06억여원을 투입해 현 박물관 부지에 연면적 1천71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는 박물관 증축에 대비해 홈페이지와 화도진소식지 등의 홍보를 통해 유물 구입 및 기증자 모집에 나섰다.
유물은 인천 및 동구 생활상을 반영한 근현대사(지역사) 자료 일체로 ▲인천시 동구의 지리 또는 옛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고문서 혹은 사진·엽서 ▲개항기 동구 지역 근현대 공장 관련 자료 등이다.
개인 소장가, 문화재 매매업자 및 법인은 매도신청서 와 기증신청서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우편과 이메일(honeydl@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유물 구입 및 기증자 모집은 증축으로 넓어지는 수장고와 전시공간에 대비하고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담은 전시기획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유물 소장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