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등 2년간 188억 투입
하천생태계 복원·수질 개선등
지역중심 탄소중립 실현 목적
한강유역환경청이 포곡 마가·성서저수지가 합류한 '용인 영문지구'에 대한 토지보상 등에 188억원을 투입해 수변생태벨트 조성에 나선다.
한강유역환경청은 2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수변생태계 복원, 수질개선과 함께 지역 중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용인 영문지구 토지보상 및 생태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까지 2년간 18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용인 영문지구'는 처인구 포곡읍 마가저수지와 성저저수지에서 합류하는 영문천을 따라 경안천으로 유입하는 하천 사이에 자리 잡은 부지다.
'용인 영문지구'는 수변환경의 자연성 회복과 더불어 비점오염 저감, 탄소흡수증가 등 기후변화 대응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0일 수변생태벨트 시행계획을 고시했다.
이를 위해 한강청은 지난 2019년부터 용인시와 함께 지역환경과 수질개선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안천변의 환경성 회복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한강청은 용인시와 공동으로 지난 2020년 12월까지 2만㎡에 대해 물억새, 조팝나무, 소나무 등을 활용해 '수풀로-영문리' 1차 조성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미조성된 지역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협의취득 및 손실보상을 통한 능동적인 토지매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영문지구는 토지 소유자의 신청이 없이도 적극적으로 매도요청을 하는 동시에 토지소유자가 매수에 응할 경우에는 토지가격 이외에 영업, 농·축산업 손실에 대한 보상까지 해줌에 따라 토지보상 협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청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토지보상을 추진하고, 추가 매수된 토지는 용인시와 공동으로 조성공사를 추진하기로 해 미세먼지 차단과 생활밀착형 도심하천녹지 조성 등 지역중심 탄소중립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