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개 회원사 참여 설립절차 완료
인천시 각 군·구에 지사도 설립…
유명무실 협회 6년만에 활동재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인천 관광업계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천시관광협회가 해산에 이어 새롭게 설립되면서 관광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인천시관광협회는 136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 1일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을 완료하면서 인천시관광협회는 6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관광진흥법은 각 시·도 관광협회가 관광사업의 발전을 위한 업무, 관광사업 진흥에 필요한 조사·연구·홍보, 관광 통계 작성, 관광 종사원 교육·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관광협회는 2015년 협회 직원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적발되면서 활동이 멈췄다.

인천시관광협회가 새롭게 설립되면서 인천 관광업계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관광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500여개 회원사를 모집해 관광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인천시 각 군·구에 지사를 설립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천관광상품을 개발·홍보하고, 인천을 세계인이 교류하는 창조적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관광 종사원 대상 자격증 발급, 여행사 대상 공유 오피스 사업 등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관광협회 표한주 회장은 "약 5년간 활동 없이 유명무실했던 관광협회를 재건하자는 목소리에 힘을 얻어 시작했다. 관광협회 재건 작업이 10개월의 노력 끝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설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