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관련 용역 착수 보고회… 실태 분석 등 5개년 걸쳐 계획 수립
인프라 확충·원-신도심 불균형 해소 등 시민 만족도 개선 기대
"시민들의 대중교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
시흥형 버스운영체계 도입방안이 본격 검토된다.
수도권 서부 중심도시인 시흥시는 인접한 안산, 부천, 광명, 인천 등 다양한 생활권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지리적 특성, 그리고 점 구조 형식의 도시화 등으로 인해 대중교통 만족도가 타 시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시는 시흥형 버스운영체계 도입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제4차 지방대중교통계획 및 시흥형 버스운영체계 도입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최근 택지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인구 50만명을 넘어 대도시로 진입하며 도시 규모가 팽창하는 데다가 신규 유입된 시민들의 대중교통 확충 및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에서의 교통서비스 간극 해소 요청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번 지방대중교통계획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른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시흥시 현황 및 대중교통 이용실태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수단, 대중교통시설, 운영체계 및 대중교통 서비스 등 분야별 개선계획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에 걸쳐 수립하게 된다.
시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버스노선 확충 등 교통서비스 개선에 주력함과 동시에 향후 거모·하중지구, 월곶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및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전철사업 추진으로 급격하게 변모할 도시구조에 발맞춰 대중교통 패러다임 전환의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시흥형 버스운영체계 도입방안을 포함한 다각적인 검토 및 실행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민선 9기의 대중교통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민의 가장 큰 불편사항은 대중교통"이라며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을 통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계획 수립을 통해 버스노선의 지·간선체계 확립 등 시 정부 주도의 대중교통망 강화 방안이 도출돼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