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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이 3일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적 취약계층 및 사각지대를 찾아 '핀센' 지원하는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1.2.3 /오산시 제공

"경제적 취약계층 및 사각지대를 찾아 '핀셋' 지원하는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과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3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48억원 규모의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해 설을 전후로 대상 시민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급 대상은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5천800개소에 대해 개소당 50만원씩 29억원 ▲ 직업특성상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밖에 없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전세버스, 택시, 화물택배업 종사자 3천300명에 대한 1인당 50만원씩 17억원(다만, 택시 종사자는 국가에서 차등지원(개인 100만원, 법인 50만원)을 고려해 법인택시 50만원, 개인택시 20만원) ▲국가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 활동에 제약을 당한 전문예술인과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 및 초·중·고 자녀가 있는 400여명에 대해 각각 50만원씩 2억원을 지원한다.

지급대상자 기준은 3일 0시 현재 사업장 소재지를 시에 둔 소상공인과 시에 주민등록을 둔 특수고용노동자, 운수업계 종사자, 전문예술인, 자녀가 있는 확진자 가구다.

신청은 온라인 신청과 현장신청으로 진행되며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급시기는 설 명절 전후로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2월 둘째주 오산시의회에 재난지원금 예산(안) 의결 즉시 지원 대상에 따라 소관부서별로 개별적인 지원 기준과 추진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곽 시장은 "현재 경기도에서 재난기본소득이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는 만큼 시에서는 취약계층 선별지원에 집중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옴에도 깊은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과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시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