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시장 캠프 출신 채용의혹 관련
성남공무원 노조, 진상규명 촉구
"아니면 말고식 보도 중단해야"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3일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산하 공공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철저하면서도 조속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 성남시가 부정 채용의 온상인 양 수사결과도 나오기 전에 추측성,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보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성남시청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월1일 경찰은 성남시청과 도서관 등 우리 시 공공기관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이번 경찰수사에서 항간에 들려오는 채용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이나 부정청탁, 부실인사 등의 내용이 사실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아울러 우리 시가 부정 채용의 온상인 양 수사 결과도 나오기 전에 마구잡이식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하는 바"라며 "그동안 우리 시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인사분야가 포함된 내부청렴도가 계속 상승했고, 올해 승진 인사에 대해서도 원칙 없는 발탁인사 대신 공정한 인사가 단행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이에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접종 준비, 재난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정활동에 여념이 없는 공직자의 노력과 진정성을 의심하고 공직사회에 불신을 초래하는 추측성,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폭로를 2천800여 성남시공무원노동조합의 이름으로 당장 멈추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수사에 은수미 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이면 부정비리 재발방지와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채용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의혹이 조속히 해명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