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용병 요스바니 앞세운 대한항공
2위 KB손해보험에 승점 6 앞서가
내일 3위 OK금융전도 '격차' 기대
흥국생명은 김연경-이재영 '최강'
오늘 2위 GS칼텍스와 일전 겨뤄
특히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독주 체제를 굳히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 연고지 동반 우승도 점쳐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 대결은 1-2위 간 대결이라 관심을 모았지만 의외로 경기는 싱겁게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새 용병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대한항공 엔진에 터보를 장착했다. 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지난달 3일 입국 후 첫 선발 출전한 요스바니는 컨디션을 회복한 듯 공격 성공률도 55.88%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은 4연승과 함께 18승 8패(승점 53)를 기록, 2위 KB손해보험(16승 11패·승점 47)과의 간격을 승점 6까지 벌렸다.
대한항공은 기존 정지석과 곽승석, 세터 한선수 등을 비롯해 요스바니까지 합세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3위 안산 OK금융그룹과 5라운드 경기를 통해 격차를 더욱 벌릴지 주목된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 확보는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수원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하며 6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김연경·이재영의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흥국생명은 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세트 후반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최하위 현대건설과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지면서 패했다.
17승 4패(승점 50)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5일 오후 7시 계양체육관에서 2위 GS칼텍스(13승 8패·승점 38)와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는 정규리그 1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3위팀이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