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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장상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11시 안산시청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실거래가를 통한 토지보상, 주민참여형 개발 시범단지 선정, 영업보상 대상자들의 현실적인 이전대책 요구, 양도소득세 절감, 장상지구 주민 생계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2021.2.8 /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대책위, LH 이중적 태도 비판
"협의체 기피… 원론적 답변만"
타지역보다 개발 더 지연될 듯


3기 신도시로 조성되는 안산 장상지구가 보상 문제로 주민들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8일 오전 11시 안산 장상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안산시청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이인호 대책위원장은 "앞에서만 허울 좋은 말로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뒤에서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단계부터 수용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반복하면서 주민들을 안심시켰는데 지난해 5월부터 민·관·공 협의체 회의를 기피하며 노력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LH와 국토교통부에 ▲실거래가를 통한 토지보상 ▲주민참여형 개발 시범단지 선정 ▲영업보상 대상자들의 현실적인 이전대책 요구 ▲양도소득세 절감 ▲장상지구 주민 생계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장상지구는 추가로 3기 신도시로 지정돼 나머지 지역보다 조성이 다소 늦는데다 보상 문제란 암초까지 겹치면서 개발이 더 지연될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이 위원장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시 절대 포기하지 않고 투쟁에 나서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