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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시장이 지난해 교육지원센터 실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시민이 시장'이고 '시민이 답'이다"

민선 7기 광명시가 주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구호처럼 외치는 시정방침 중 하나다.

시민들 시정 참여를 높이는 것이 곧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이라는 확신을 갖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소통창구를 개설해 운영,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소통창구는 민·관 협력을 위해 중간에서 지원 역할을 하는 '센터' 조직이다.

지난해 시 행정 직제로 정식 신설된 이 중간지원조직은 교육지원센터, 자영업지원센터, 기후에너지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자치센터 등 주요시책 중 5개 분야다.

이들 5개 센터는 관련 부서 공무원이 각각 센터장 직책을 맡고 있으며 사업 규모에 따라 1~3명의 센터원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주민들 가까이에서 시정 참여를 이끌고 지원하면서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각 센터의 운영 성과와 올 추진 사업을 살펴본다.

■교육지원센터

지난해 1월에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의 4층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학부모, 학생, 교사, 마을교육활동가 등이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교육 발전 방안 모색, 마을교육지도 제작, 지역 내 교육 관련 자료집 제작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광명형 교육자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에 시청 종합민원실 내에 창구를 마련했다.

지역 상권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골목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주체가 되도록 상인회의 조직을 지원하고 상인회가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9개 상인회가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상권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올 상반기 중에 자영업지원센터 누리집을 구축해 상권 분석, 컨설팅, 자금지원제도, 세무, 노무, 법률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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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시장이 지난해 넷-제로 에너지카페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기후에너지센터

지난해 5월에 시 평생학습원 내에 둥지를 틀었다.

시민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넷-제로(Net-Zero) 에너지카페 6개소를 설치해 기후에너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공공

부지 활용 태양광발전소 건립,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기후에너지 강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에 광명3동에 현장지원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이미 지난 2017년에 광명5동에 설치돼 운영됐다.

이들 센터는 골목숲 소규모 재생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너부대 도시재생 씨앗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해 2개 사업(광명3동과 광명5동)이 선정, 18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마을자치센터

18개 행정복지센터에 구성된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명3동과 광명7동에 각각 행복마을관리소(마을 순찰, 통학안전지킴이, 여성안심귀가지킴이, 공구대여 등)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광명5동에 행복마을관리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주민제안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마을학교 운영, 찾아가는 마을학교 등 주민자치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이 중심이 돼 시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관 거버넌스 협력체계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