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현동에 스포츠교류센터 유치 추진
2032년 올림픽 전용경기장 활용방침
'태권도'가 광주시의 신성장동력 사업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태권도스포츠교류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동의(안)'이 통과됐다.
태권도스포츠교류센터는 광주 목현동에 건립 예정인 태권도스포츠교류센터 및 부속시설로 광주시,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이 '공동 추진단'을 설립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시 태권도 전용경기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시는 2년 전부터 해당 사업 유치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식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 8일 시의회에 동의를 구한 상황이며 시의회는 양해각서 유효기간 명시· 정식계약 체결 전 시의회 사전동의·양해각서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문구 삽입 등의 조건을 내걸고 동의했다.
사업비 7천여억원의 대규모 사업이 될 해당 사업은 목현동 산25 일원에 추진되며 부지면적 78만2천792㎡에 태권도스포츠교류센터, 스포츠교육기관, 태권도 전용 경기장, 트레이닝센터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2단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쌍령공원(광주 쌍령동 산57-1 일원, 51만1천930㎡)과 관련해서도 국기원 이전 등 태권도 관련 사업의 접목을 검토한 바 있다.
특히 신동헌 시장이 '규제를 자산으로'라는 역발상까지 강조하며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상황에서 태권도와 관련된 사업 소식이 전해지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은 통일신라시대 축성된 주장성으로 유구한 역사의 중심에 있는 호국정신의 상징"이라며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 정신과 접목하고자 관련 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충·효·예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를 내겠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광주시를 태권도 메카로' 7천억 투입
입력 2021-02-14 20:46
수정 2021-02-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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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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