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안 함께 다뤄야' 의견 힘실려
행감, 올해부터 1차 정례회로 조정
출석 어려울땐 원격표결 안건 통과
역대 5분발언 연구·공익증진 토론
김포시의회가 올해 갖가지 규칙 개정과 차별화된 의정활동을 통해 변화를 도모한다.
먼저 매년 11월께 이뤄지던 행정사무감사를 올해부터 제1차 정례회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임시회에서 유영숙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가결돼 6월 열리는 제1차 정례회로 일정이 조정됐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2006년까지 제1차 정례회에서 행감을 처리하다가 2007년도부터 제2차 정례회로 옮겨 예산안과 함께 처리해왔다.
그러나 경기도내 대다수 의회처럼 예산안이 아닌 결산안과 함께 행감을 다뤄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이번 임시회에 안건이 상정됐다. 현재 도내 기초의회 중 22곳이 1차 정례회 때 행감을 다룬다.
또한 정례회 및 임시회 운영 조례도 개정해 정례회의 연간 일수를 45일에서 50일로, 임시회를 포함하는 총회의 연간 일수를 90에서 100일로 늘렸다.
시의회는 오강현 의원이 발의한 '김포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통과시키며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고 원격 표결에 참여할 근거도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천재지변과 감염병 등으로 의원이 회의장에 참석하지 못할 시에 원격으로 회의에 출석하고, 표결 또한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코로나19 등으로 시의회 활동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던 가운데 앞으로 긴급 민생입법과 예산이 재난 때문에 처리되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포시의회가 공들이던 의원연구활동과 정책토론회는 한층 강화한다. 올해 새로 활동을 신청한 의원연구단체는 '5분 자유발언 연구모임'과 '여성친화도시 연구모임'이다.
5분 자유발언 모임은 유영숙 대표의원과 한종우·박우식·오강현 의원이 역대 5분 발언을 연구·분석한다. 집행기관 후속조치까지 짚어볼 예정이라 정책적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친화도시 모임에서는 김계순 대표의원과 신명순 의장, 배강민 의원이 여성친화도시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정책토론회는 연초부터 활발히 시작된다. 17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김옥균 의원이 좌장을 맡아 '김포시 공익활동 증진 및 지원 방안' 토론회를 진행한다.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센터 설립, 지원조례 제정 등 실제적인 활성화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