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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서포터스가 다문화 여성의 병원 방문을 도와주고 있다. 2021.2.16 /수원시 제공

수원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팜티탄(가명)씨는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다.

한국어가 서툴렀던 그는 병원에 가도 어디가 아픈지 이야기를 할 수 없었고, 어딜 가도 답답했다. 남편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베트남인 친구가 '수원시 다문화가족 서포터스'를 소개해줬다. '서포터스'는 함께 병원도 가주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 보는 법을 설명해주는 등 한국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줬다.

수원시가 다문화가족과 결혼이민자를 지원하는 '수원시 다문화가족 서포터스'를 2월부터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포터스는 다문화가족·결혼이민자를 발굴해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연계하고, 그들의 한국 생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서포터스는 10명이다. 중국·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가 각 4명, 일본·몽골 출신 결혼이민자가 각 1명이다.

서포터스의 도움을 받으려면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화(031-257-8505)·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미숙 다문화정책과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