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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서 산단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2.1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대동프라스틱 공장에서 115명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해당 공장은 종사자 177명 가운데 19개국 14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곳으로 대부분 기숙사 합숙 생활을 해온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는 17일 진건읍 진관산업단지내 대동프라스틱 공장에서 직원 1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캄보디아 국적의 24살 근로자 A씨가 지난 13일 순천향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양주시가 용산구 보건소로부터 통보를 받은 시점은 15일 월요일 저녁 7시16분경이며, 통보을 받은 즉시 경기도에 상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16일 역학조사관이 대동프라스틱의 직원 종사자 177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17일 12시에 최초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총 114명 확진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114명 확진자 중에는 내국인이 9명, 외국인 105명 총 114명이 오늘 정오 12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기 발생된 확진자 1명늘 포함 현재까지 총 확진자는 115명이라고 덧 붙였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코로나19 무더기 감염 관련 브리핑
17일 오후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관산업단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특히 조 시장은 오전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서 관할 경찰서 협조을 요청, 오전부터 현장을 봉쇄했고, 현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산단 내 59개 업체 총 1239명의 종사자들이 여기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포장지제조업체로 공장직원 중 외국국적 145명, 내국인 3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결과 이 중 114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됐으며 5명은 미결정 판정됐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이며 수일 내 재검사한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 공장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 직원 9명과 미결정 판정된 직원 5명을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 집단 감염의 원인을 찾고자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해당 공장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점검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진관 산업단지 현장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하고 59개업체, 직원 1239명의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등 총 18명의 역학조사관은 현장에 출동, 개별 심층 역학조사와 회사 현장 위험평가를 실시 중이다. 현장 위험평가는 집단발병 등 발생 시, 코로나19 추가 전파력 등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역학조사관의 대처 의견이 첨부된다.

양성판정을 받은 115명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공장시설을 폐쇄조치하고 환경검체 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산단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입주업체 직원 12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층역학조사와 주변 회사 감염위험성 여부를 파악한 뒤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진관 산업단지는 2013년 7월 진건읍 14만㎡에 조성 됐으며,섬유,의복,펄프,금속가공,전기장비,플라스틱제품 업체가 가동중이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위치한 탓에 산업단지에서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타 업체로의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