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가능 인구 83%… 일상화 단계
시즌제 등 차별화로 '전국 본보기'
인천 서구는 지역화폐 '서로e음' 사용자 수가 지난 7일 4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구 인구 54만여명 중 74%에 해당하며, 지역화폐 '서로e음(이미지)' 사용 가능 연령인 만 14세 이상 인구 48만여명 중에선 무려 83.3%에 달하는 수치다.
서구는 서로e음이 구민의 생활 깊숙이 뿌리내린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제를 통해 매번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국 지역화폐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로e음의 이 같은 성공 비결에 대해 서구는 구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서구 관계자는 "역외소비율이 전국적으로 높았던 서구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견인차가 됐다"고 했다.
또 전자식 모바일 플랫폼을 선택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서로e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시즌제를 도입하며 온리&냠냠서구몰, 배달서구, 혜택+서구, 송금 등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이고 기부 채널을 운영해 다른 지역화폐와 차별성을 꾀한 것도 서로e음만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서로e음은 2019년 5월 첫 발행 후 1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발행액 1조원을 달성하며 지역화폐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로e음은 이제 4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구민의 경제·사회·문화·복지 등 삶 전체를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