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내용담아
경제청·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까지

한국경영학회가 한국의 경영 혁신 사례를 담은 'K-Management' 특별호를 발간했다.

한국경영학회 학회지 KBR(Korea Business Review) K-Management 특별호는 지난해 8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발표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는 K-Management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K팝에서 시작한 K시리즈는 방역과 백신·치료제, 디지털을 넘어 K-경영(K-Management)으로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에서 대한항공이 화물 혁신으로 흑자를 실현했던 것처럼 K-기업가들은 새로운 비전을 향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했다.

특별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를 극복하는 대기업의 경영 철학과 선순환적 사업 메커니즘에 대한 사례 분석은 물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공사, iH(인천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의 혁신 사례 분석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업시민 경영 이념 실천 사례와 LG그룹의 진화, 영원무역의 방글라데시 진출 전략,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별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첨단 산업 유치 및 집적화 성공 사례, iH의 경영 위기 극복과 뉴노멀 시대의 역할, 인천공항공사의 동태적 경영 메커니즘 변천 사례 등을 담고 있다.

비영리 법인으로 처음 한국경영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병원·학교·문화 경영에서의 위기 극복과 성공 사례도 만날 수 있다.

한국경영학회는 K-Management 특별호를 영문으로 출간해 올 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은 "위기에 강한 한국적 경영 방식(K-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K-Management가 세계 경영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