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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 2021.2.1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쌍용차, 신제품 기획·부품 개발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보유 등
'독자적 실행' 반드시 존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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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산업주식회사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충청도 아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1년 회사를 설립하여 올해로 30년이 된 중소기업입니다.


우리나라의 뿌리산업인 용접부분의 자동화 라인을 개발하였으며, 해외수출도 매년 3천만불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 샤시 부품인 샤시 프레임, 써브 프레임, 토션빔 등 핵심 중요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모든 공정을 자동화 및 로보트화하여 품질향상과 생산성을 증대하였으며 항상 새로운 상품개발에 도전하는 회사입니다.


쌍용자동차는 1954년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를 시작으로 지난 60여 년간의 축적된 개발,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SUV 및 SUT분야에서 특화된 전문 기술과 Know-how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SUV전문회사입니다. 

 

'작지만 강한 SUV 전문회사'로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코란도' '무쏘' 대형승용차인 '체어맨'도 개발할 정도로 저력이 있고 수십 년간 해외 비즈니스를 통해 Premium 급 SUV/RV Specialist로 Jeep나 LANDROVER 같은 고급 SUV/RV 브랜드로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우여곡절 속에 어려움도 있었고, 특히 2009년 사태를 겪으면서 조합원 총회에서 73.1%의 높은 찬성률로 민주노총 및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노조로 새롭게 환골탈태하여 완성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난 11년간 연속 무분규를 통해 노사가 상생하고 협조적으로 회사 정상화에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왔습니다.

 

또한, 경영상의 애로사항이 있음에도 2009년 이뤄진 노사정 협의에 기반해 무급휴직자 및 해고자에 대한 전원 복직 등 국민과의 약속 이행 및 노사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사회적 갈등해소 노력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회사에서 새로운 환경규제 및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액의 5~10%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면서 준중형SUV 전기차 및 신차 개발 등 나름대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을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간 험난한 여정을 거쳐 가까스로 생존 및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점에서 2019년 하반기 유동성 위기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주주의 투자 철회, 해외채권단 차입금 상환 연체, 협력업체 어음 만기 연체로 인한 부품 공급 중단으로 라인 휴업 등 쌍용자동차는 여러 악재 등이 겹치면서 2009년 이후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가 한마음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9년 전 직원 복지후생 중단(2019년 9월)과 임금 약 18% 삭감 (2019년 12월) 노사 고통분담 합의 시행 통해 인건비성 경비를 년간 약 1,000억원 절감하는 자구방안에 이어 자동차 업계에 선례가 없는 직원들의 고통분담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고용유지 및 창출입니다.


쌍용자동차와 협력업체에 종사하는 직접인원이 6만 여명 정도이고 관련 업체까지 하면 20만 여명 정도 입니다. 한 사람의 고용과 일거리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자원이 들어갑니까? 지난 정부나 이번 정부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며 가장 큰 일입니다. 아마도 한 사람 고용을 하기 위해서 엄청난 금액이 투자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기간산업이며 제조업의 뿌리산업인 쌍용자동차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쌍용자동차의 경우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면 1년에 1천억정도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6만명의 일거리로 보았을 때 한 사람당 월 140,000원에 해당 되는 금액이고 현재 쌍용자동차의 일로 한 사람당 세금을 140,000원이상 내고 있는 셈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전체 매출의 30%정도가 해외 수출에서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조금이나마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쌍용자동차를 살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둘째 지역경제의 어려움으로 지역발전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 사태 때도 보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므로, 평택시장 및 시의회, 상공회의소 등 '쌍용차 살리기 운동본부'까지 설립하여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재기의 발판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쌍용자동차는 평택경제의 15~20% 정도를 직원과 식구들이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고용'과도 직결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평택시 세입 중 쌍용자동차 종업원이 차지하는 주민세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14억 3,200만원이었다가 구조조정과 파업이 일어난 2009년 7억 5,800만원으로 절반가량 떨어지다 2014년에는 14억 7,000만원으로 다시 예전 수준으로 올라오더니, 2015년 기준 14억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의 발전 가운데 지역의 균형 발전과 평택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의 고용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쌍용자동차는 반듯이 살려야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4인가족 최저생계비로 한 가족당 월200만원 이라고 가정하면 연간1조 4천억원의 생계비가 필요하며 그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역경제의 커다란 어려움으로 발생되어 지역경제에 연쇄 도미노 피해가 우려되며 그 피해를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로 인하여 군산지역에서의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까? 가 보신 분은 몇 년이 지나갔지만 잘 알 것입니다. 비참 그 이상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원과 투자가 이루어졌습니까? "광주형 일자리의 투자금액은 5천754억원이고, 직접고용은 1천여명, 간접고용은 1만∼1만2천명이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19년7월25일 연합뉴스에서)


상기 뉴스처럼 수 많은 국가 예산과 기업체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고용창출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특히, 평택지역 경제와 국가의 균형발전, 자동차산업의 기술 개발 등에 있어서 필히 쌍용자동차를 살려야만 됩니다.


셋째 작은 자동차의 회사이지만 고객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쌍용자동차는 픽업차량과 SUV를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자동차 회사였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SUV차량에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Frame-Type SUV에 대한 기술력을 가지고 튼튼한 차로써도 명성이 있는 회사입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레저 활동에 적합한 소형 티볼리에서 대형SUV까지 또한 렉스턴 스포츠 같은 활용도가 많은 픽업차량을 개발하여 왔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볼 때 대형자동차의 독과점을 피하면서 군소자동차의 특화를 살려 지역의 경제와 일자리를 위하여 많은 배려를 하는 모습은 많은 시사점이 있습니다.


예를 소형마트 및 재래시장 등을 배려하기 위해 대형마트가 쉬는 날이 있습니다. 소형마트의 편리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지만 필요한 것입니다. 쌍용자동차 또한 이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쌍용자동차는 대한민국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회사입니다.


또한, 자동차산업은 많은 고용효과와 기술의 파생효과를 고려할 때 재기의 기회를 반드시 제공해야만 합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신제품 기획, 연구개발, 부품 개발, 생산 및 국내외 판매, 퍈매 Network 보유 등을 독자적으로 실행하는 자동차회사로서, Global OEM사 신차 배정 및 일부 생산, 판매여부에 따라 회사의 영업과 고용이 좌우되는 타 외국계 회사는 달리 국내 자동차 산업정책 측면에서도 반드시 존속이 필요한 회사입니다.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는데 나의 작은 힘이 필요합니다.


쌍용자동차는 2011년 회생절차 종결 이후 지난 11년 동안 무분규를 통해 노사화합을 선도하고 있으며, 해고자 복직을 통한 사회적 갈등해소 노력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복지후생 중단, 임금삭감 및 임원구조조정 시행 등 생존을 위한 선제적인 강력한 자구노력을 시행하여 왔고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노사의 강력한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쌍용자동차와 협력업체 등 심각한 자금 유동성 및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조그만 배려와 관심으로 쌍용자동차가 경영을 원활하게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기산업(주) 박경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