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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성남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미국의 모더나·화이자 등이 만든 mRNA(핵산) 백신 접종을 위해 수정구 수정커뮤니티센터 1층,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 등 3개소를 접종센터 후보지로 선정했다.

성남시는 23일 "질병관리청이 성남시 인구를 감안해 구당 1곳에 접종센터를 설치하라는 지침을 내려 이같이 결정했다. 실사를 거쳐 5월 접종센터로 결정되면 센터별로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mRNA백신(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도)은 초저온 냉동고에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성남시는 3개소 접종센터에 의사 37명, 간호사 71명, 행정요원 91명을 배치하며 바이러스 벡터 백신 위탁 접종은 348개소 병·의원이 희망해 성남시가 시설·장비 등을 점검한 뒤 예방접종 시행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성남시민들은 앞서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 일정은 ▲1분기-요양병원·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 ▲2분기-65세 이상, 의료기관과 약국 보건의료인, 노인·장애인·노숙인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3분기-성인 만성질환자, 18~64세, 군인, 경찰, 소방관, 보육시설 종사자 ▲4분기-2차 접종자, 미접종자 등의 순이다.

성남시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시청 3층 산성누리에서 은수미 시장과 의료기관 대표 6명, 의료단체 대표 3명, 군·경찰·소방기관 대표 6명, 민간단체 대표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정병원, 국군수도병원,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등 9개 의료기관·단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성남시에 지원한다.

성남·분당소방서는 예방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구급차를 지원하고 예방접종 지원인력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담당한다.

또 군부대, 수정·중원·분당경찰서, 성남시자원봉사센터, 바르게살기운동 성남시협의회, 성남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성남시지회 등 8개 기관·단체는 예방접종 진행에 필요한 행정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며 "체계적인 협력 지원을 위해 20개 기관·단체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실무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