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본부장·이정남)는 이달 중 조직과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상시로 관련 인력을 채용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길병원은 기존 공공의료사업실을 공공의료본부로 확대하고, 응급의료센터·지역암센터·원격외상센터 등 공공보건의료 관련 센터를 산하 조직으로 배치해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 및 인천권역 공공보건의료 전달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 나간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7개 시도 권역과 70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 관리 ▲고위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단 운영 ▲찾아가는 도서지역 건강 돌봄 서비스 ▲인천지역 보건의료자원 전문성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양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 인천소방본부, 해양경찰청,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인천시의료원 등 지역의 관계기관과 인천시의사회 등 각종 협회, 그리고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구성된 원외협의체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예를 들면 길병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닥터헬기, 닥터카를 통해 신속한 현장 응급처치와 골든아워 내 이송, 최종치료 등의 과정에서 참여 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가 이뤄지게 된다. 이를 통해 치료 후 후유증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이정남 본부장은 "가천대 길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인천지역에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해 의료접근성 향상과 건강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인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 가천대 길병원의 역량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한데 묶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