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연세대 3165㎡ 공간 마련
3D 프린트숍·PCB랩 등 갖춰
인천 첫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Lab)이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혁신 창업가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해 개발할 수 있도록 장비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23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메이커 스페이스 i7' 개소식을 개최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3천165㎡ 규모로 마련한 해당 시설은 오픈 3D 프린트숍과 PCB랩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i7'은 인천 영문 이니셜 'I'와 시설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의 '7'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사업화 혁신 등 7가지의 혁신(Innovation)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마련한 시설은 인천 최초의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이다. 전문랩은 체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일반랩과 달리 창업가들이 실제 시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인천에는 지금까지 전문랩 없이 7개의 일반랩만 있었다.
연세대 메이커 스페이스는 내달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혁신 창업가들에게 고도화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일반랩과 창업 기관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으로 연세대가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창업 지원의 중심지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기발한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천의 발명가들이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마음껏 도전해 세계적 창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창업가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