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인 여성의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가 24일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당초 A씨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1층 출입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출입구에서 대기 중인 기자들을 의식한 듯 1층 다른 출입구를 통해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지원 한 관계자는 "경찰과 함께 1층 직원 출입구나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조희찬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해 피해자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자신을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던 A씨는 승마 선수로 전직한 뒤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