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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는 24일 오후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해 이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4 /경기도체육회 제공

감염병 확산 탓 작년 이어 또 '한숨'
이달 치를 동계체전도 취소된 상황

다음 이사회서 2022년 개최지 확정
유치신청 받고 수개월째 결론 안나
앞서 성남-용인 공동 선정은 '불발'


오는 5월 파주시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반기로 일정을 변경해 열린다.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24일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3회 이사회를 통해 "감염병 확산에 따라 지난해 고양에서 개최키로 한 경기도종합체전(도민체전, 도장애인체전, 도생활체육대축전, 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4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치러져야 했던 전국동계체육대회도 모두 취소됐다"며 "전날 도와 도체육회, 도장애인체육회 주요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에서 파주에서 열기로 한 도종합체전을 하반기에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종합체전이 최종적으로 연기를 확정하게 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 개최되는 도에서 주최·주관하는 도 단위 대회는 없어져 여름 휴가철 이후인 오는 9월께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10월8일부터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가 있어 도종합체전을 기존 도민체전과 도장애인체전 등 2개 단위 대회로 분리해 진행할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부터 유치신청서를 받아 수개월째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2022년도 도종합체전 개최지 결정은 다음 이사회 개최를 통해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체육회는 지난해 10월 후보지인 성남시와 용인시에 대한 현장실사에 이어 지난해 11월 도민체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실사단 점수 공개를 의결하는 등 예비심의를 가졌다. 그러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해 12월23일 도체육회 이사회를 통한 개최지 결정은 연기됐다.

2022년 도종합체전 개최지 결정을 미룬 도체육회는 도에서 해당 업무를 직접 이행하기 위한 관련 조례 개정작업을 실시 중인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 간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월14~15일 성남시와 용인시(시체육회 포함) 관계자들과 공동 개최 합의를 진행했지만, 견해차로 인해 불발됐다.

강 사무처장은 "도종합체전 개최지 선정안의 의결 일정을 다음 이사회에서 추진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를 놓고 한 이사는 "도체육회가 2개 지자체의 분산 개최를 무조건 지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음 달 이 문제를 결정하는 게 과연 시급한지 의문"이라고 따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도체육회의 신규 이사로 포함돼 향후 도체육회 전반의 주요 추진업무에 대해 도장애인체육회 차원의 입장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준회원 단체였던 경기도씨름협회와 경기도파크골프협회가 정회원 단체로 의결되는 등 도체육회 도종목단체 정회원은 52개에서 54개 단체로 늘어났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