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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2021.2.25 /수도권기상청 제공

이번 주말 수도권에선 '화재' 예방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수도권기상청은 28일까지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낮아지는 데다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설명했다.

현재 성남, 하남, 남양주, 구리, 여주, 군포,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이천, 용인, 의왕, 오산, 안양,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과천 시군과 서울, 인천 강화지역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까지 우리나라 기준 남쪽엔 저기압이, 북쪽엔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동풍의 영향을 자주 받는다. 이처럼 남북으로 서로 다른 기압계가 배치됨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차가 켜져 강한 동풍이 발생한다. 수도권 지역의 기온이 오르면서 강한 바람이 부는 이유다.

게다가 동풍으로 인해 백두대간을 넘어 서쪽으로 이동하는 공기가 점차 건조해져 대기도 덩달아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풍이 강해지는 26일 오후부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잦은 화재 발생 가능성도 있는 까닭이다.

수도권에선 25일 오후 경기남부지역에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외엔 주말까지 비 소식이 없다.

3·1절인 월요일은 저기압 영향으로 비·눈이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