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면시행은 '준비하는 과정'
"먼저 시작하는 것… 진실 알아야"


고교학점제를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생 불안이 확산되는데 대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생에 불이익이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25일 유튜브와 줌(Zoom) 등으로 진행된 '경기도교육감 2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그야말로 새로운 입시 체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만들어져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2025년부터 전국 모든 고교에 고교학점제를 본격 시행키로 한 가운데 경기도가 3년 앞서 2022년부터 전면 시행을 예고했던 것은 고교학점제로 가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 시·도보다 먼저 시작하는 것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 모든 학교가 고교 학점제 시범 및 연구학교로 진행하는 것인데, 대학 입시와 관계없는 분야 등 일부 과목에 대해 시험적으로 학점제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융복합 교육은 어떻게 가능할까, 평가는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인가, 학생들의 선택권은 어떻게 보장해야 하나, 학교 특성화는 어떻게 구현할 것이냐 등을 두고 (본격 시행 전) 3년간 다양하게 시험해보고 보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 등 대학입시와 연계된 사항은 종전과 같다. 보통·선택 과목의 석차 등급제는 물론, 학생부에 기록되는 사항까지 기존과 동일하다.

이 교육감은 "이제까지 일률적으로 똑같이 교육받아 수능, 내신 등급 순서로 학생을 뽑아왔다. 이제는 학생의 적성과 역량, 진로 등을 고려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이수했느냐에 따라 대학이 (학생을) 결정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2025년까지 이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학이 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