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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하남 미사보건센터 직원이 코로나19 백신을 확인한 뒤 백신전용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2021.2.25 /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다음 달 2일 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하남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300인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달받았으며 3월 2~6일 고위험시설인 지역 5개 요양병원의 접종을 완료하고 11일부터는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또 3월 말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과 119대원, 역학조사 대응요원과 같은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교육을 이수하고 시설기준에 대해 보건소의 승인을 받은 요양병원 등은 자체 의료인이 접종을 하며 의사가 상주하지 않거나 여건이 어려운 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방문하거나 미사보건센터에서 접종한다.

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초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지의 근무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요양병원의 대상자 89.3%와 요양시설의 대상자 86.8%가 접종에 동의했다.

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예방접종에 앞서 백신 수급과 접종 관리를 담당할 2개 반 6개 팀의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 내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 등과의 지역협의체도 구성을 완료해 의료인력 지원, 응급환자 이송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접종과 철저한 백신 관리를 위해 하남시종합운동장 제2 체육관에 초저온 냉장고 등 전문적인 관리시설을 설치한 접종센터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상호 시재난안전대책본부(하남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해 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