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억3천만원보다 대폭 ↑
수입은 40억 줄어든 30억원 규모
코로나發 전시·회의 유치 감소탓
인천경제청, 적자폭 줄이기 총력
화상회의·온라인 플랫폼 강화 등
인천 송도컨벤시아가 지난해 60억원 규모의 운영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20년 송도컨벤시아 운영 수입은 30억원 규모로 전년도 운영 수입 74억원에서 40억원 정도 줄었다.
적자 규모도 커졌다. 2019년 8억3천만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했던 것에서 2020년도 적자 규모가 67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시·회의 유치 감소가 운영 수지 악화의 직접적 이유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화상회의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도컨벤시아엔 지난해 '다대다(多對多)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내 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출입자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가상의 송도컨벤시아를 온라인에 구축해 오프라인 콘퍼런스를 온라인상에서 열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대면 로케이션 촬영 행사 유치, 전시장 장·단기 이벤트 유치 등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저탄소·에너지 절감 시설 운영으로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송도컨벤시아 중기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송도컨벤시아 운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송도컨벤시아의 운영 적자가 커졌다"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적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