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달부터 서비스 시행
나머지 요금 사업자에 지급 방식
인천시는 교통 취약 지역인 옹진군 백령·대청·덕적·영흥도에서 공공형 택시인 '100원 행복택시'를 이달부터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용 대상자는 해당 지역 거주 고령자와 저소득·거동 불편 주민이며,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전화해 택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옹진군이 배부한 이용권과 요금 100원을 내면 1인당 월 2회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운행 요금은 인천시 등이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충당된다.
인천시는 교통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농촌형 교통 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버스나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과 자가용 운전이 어려운 고령·영세 주민들에게 택시와 소형 버스를 활용한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강화군 지역의 공공형 버스 이용자는 8만5천847명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시는 이 제도가 대중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과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택시업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취약 지역 맞춤형 교통 서비스는 작은 농촌 마을이 고립되거나 사라지지 않게 유지해 주는 사회적 연결망"이라며 "이들 지역의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