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발전 포럼서 거리극축제 등 논의
이헌석·임형주… 다채로운 콘서트 마련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역 사회의 공연·문화를 다시 살리기 위해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팔을 걷어붙였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 학계 전문가 및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 30여 명과 문화예술 발전 포럼을 열고 콘텐츠 강화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대각도로 모색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미래발전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5월 열리는 안산거리극축제는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도시민의 일상과 삶 터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내 시민들에게 예술적 감동을 주고 있다.
안산문화재단도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다른 주제와 콘셉트로 클래식을 전하는 기획공연인 '2021 이헌석 작가와 함께하는 달달콘서트(이하 달달콘서트)'를 연다. '아침음악살롱'으로 출발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마티네(낮 공연) 프로그램이 '달달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KBS1 TV 명작스캔들에 고정패널로 출연하며 작품 속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낸 이헌석 작가는 매월 '달달콘서트'에서 연주되는 곡의 해설과 함께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예술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흥미롭게 전해줄 예정이다. 첫 무대의 막을 여는 3월 '달달콘서트'에서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출연한다.
5일에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임형주 희망콘서트 '너에게 주는 노래 A song for you'가 열린다. 데뷔 23주년의 베테랑 뮤지션 임형주는 '국내 팝페라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젊은 거장이다. 이번 공연으로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음악으로 위안을 주고자 한다.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힘든 시기에 안산시민들에게 힘과 위안이 될 수 있는 무척 뜻깊은 공연이 될 것 같다"며 "코로나 상황이지만 관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